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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술주 조정 속 가치주로 자금 이동… VTV ETF에 뭉칫돈

by 코주부 파파 2025. 3. 22.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가치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 들어 뚜렷하게 나타난 이 자금 흐름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적 투자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술주 조정 속 부각되는 가치주 ETF

2024년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는 -6.4%, S&P500 지수는 -3.7%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기술주에서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종목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혜자는 바로 ‘뱅가드 밸류 ETF(VTV)’입니다.

  • 2024년 누적 순유입액: 약 64억 달러 (9.4조 원)
  • 3월 한 달간 순유입액: 40억 달러 이상 (하루 기준 역대 최대 순유입)

이러한 흐름은 고금리·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주가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VTV의 핵심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VTV는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가치주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 JP모간체이스
  • 엑손모빌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

  • 2024년 들어 16.65% 상승
  • 현금 보유액 3,342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 수준

전체적으로 VTV는 올해 2.43%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ETF는 일제히 조정… 단, 차별화된 흐름도

반면, 기술주 중심 ETF들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 MAGS(테슬라·애플 등 중심): -15.42%
  • SMH(반도체 ETF): 11억 달러 순유출

그러나 일괄적인 하락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IGV ETF는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19억 달러 이상 순유입, 기술 섹터 내 종목별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가치주의 시대?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함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전략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 저변동·고배당 가치주 중심 ETF 투자
  • 리스크 회피형 방어 전략 강화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중장기적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금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는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가치주 ETF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