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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의 관세 도박, 13시간 만의 후퇴가 남긴 것들

by 코주부 파파 2025. 4. 13.

'상호관세'라는 이름의 도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57개국에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시작된 이번 관세전쟁.
그러나 정책 시행 13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철회(중국 제외)되는 반전이 연출되며,
글로벌 시장과 정계, 서민 경제까지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책 변동이 아닌, 국가 단위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실패'이자 정치 리스크의 실체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정책 변동 요약

  • 당초 발표: 57개국 대상 상호관세 발효 → 모든 수입품에 평균 20% 이상 부과
  • 13시간 후 수정: 중국만 대상 유지, 나머지 국가는 90일 유예
  • 배경 분석:
    • 글로벌 증시 급락
    • 미 국민 여론 악화 및 반(反)트럼프 시위 확산
    • 서민 물가 상승 → 저소득층 지지 기반 이탈 우려

📉 글로벌 증시의 폭풍 반응

⚠️ 폭락

  • 4월 2일 발표 이후 S&P500 -10.5%, 나스닥 -11.4%, 다우지수 -9.3%
  • 시가총액 약 6조 6000억 달러(한화 약 9600조 원) 증발
  • 팬데믹 이후 최악의 2일

📈 반등

  • 4월 9일 상호관세 유예 발표 → 나스닥 12.16% 급등
  • 일간 기준 2001년 이후 최대 상승
  • '3분 만에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물'로 시장 반등 유도

“지금이 매수 기회다!” - 도널드 트럼프
그러나 백악관은 "관세 유예는 시장 때문이 아니다"라는 모순된 해명을 내놨습니다.


📊 시장과 정치권의 반발

🎯 금융계·기업계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장기적 재앙이 될 수 있다”
  • 빌 애크먼: “우리가 이러려고 투표했나”
  • 블랙록 CEO 래리 핑크: “이미 경기 침체 상태에 진입했을 가능성 높다”

🎯 공화당 내부

  • 경합주 의원들 중심으로 중간선거 패배 우려 고조
  • 정책에 반대하는 경제 단체·기업들 소송 검토 중

🧨 서민 경제 직격탄: '휴지 대란' 재현

  • 관세 여파로 캐나다산 목재 가격 50% 인상 예상 → 휴지 사재기 재발
  • 예일대 분석: 연 3800달러(약 550만 원) 추가 지출 발생
    저소득층 세후 소득 최대 4% 감소

이런 충격은 팬데믹 당시 물가 상승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분석: 전술적 후퇴인가, 정책 실패인가

구분 설명

표면적 명분 "처음부터 전략적 유예 계획이었다" (미 재무부 발표)
실제 이유 증시 붕괴, 서민 반발, 정치적 리스크 폭증
전문가 시각 “불확실성만 키운 미치광이 전략… 정책 신뢰도 추락” (이코노미스트)

📌 결론: 관세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비록 단기적으로 트럼프는 정책 후퇴로 시장의 안정을 유도했지만,
상호관세 정책은 '보류' 상태일 뿐, 언제든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입니다.

전 세계 경제와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의 입에 좌우되는 불확실성에 놓여 있습니다.
정책 신뢰, 시장 안정, 정치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지금, 이번 사건은 단지 트럼프 한 사람의 변덕이 아닌,
현대 정치와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