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4일부터 배달의민족(배민)이 기존 입점 업주들에게도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자영업자 생태계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 배달 수수료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이라는 채널에까지 수수료가 적용되었다는 점은 상징적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유료화된 포장 서비스, 무엇이 바뀌었나?
배민은 지난해 7월,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로 인상하며 포장 주문 서비스도 유료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2025년 3월까지 기존 업주에 한해 포장 수수료를 면제했으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기존 입점 업주도 예외 없이 수수료를 내야 하는 구조가 됐습니다.
▶ 주요 변경 사항 요약
항목 변경 전 변경 후
포장 주문 수수료 | 기존 업주 면제 | 6.8% 부과 (부가세 별도) |
신규 업주 수수료 할인율 | 50% (2025년 3월까지) 적용 | 동일 |
배달 수수료 | 9.8% (이미 인상 적용 중) | 변동 없음 |
포장 주문 점유율 | 약 5% 수준 | 수익성 대비 낮은 비중 유지 중 |
🚨 자영업자 반응: “이건 너무하다”
정책 발표 이후,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과 이탈 움직임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 “배민 포장 서비스 해지했습니다”
-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전환합니다”
- “수수료보다 더 문제는 소통 방식”
이처럼 점주들은 포장 주문을 아예 해지하거나 타 플랫폼으로 옮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수료’라는 단어조차 앱 안내 문구에서 금지되었다는 점이 논란을 더했습니다.
💰 배민의 논리: “포장은 수익성 높은 영역”
배민 측은 포장 주문에는 배달 인프라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더 높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수수료 수입을 기반으로 연간 300억 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고객 유입과 매출 증가로 연결되지 않는 이상, 수수료는 결국 비용 증가로 작용합니다.
🔄 플랫폼 전략의 변화, 자영업자에겐 기회인가 위기인가?
배달 플랫폼들의 수익 구조는 점점 광고 + 중개 수수료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자영업자들의 영업 자율성을 위협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쿠팡이츠 등 경쟁 플랫폼도 유사한 유료화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아, 자영업자 생태계 전반이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에 놓였습니다.
✅ 결론: 변화에 대한 적응과 전략적 선택 필요
배민의 포장 수수료 정책은 단순한 유료화 이상의 상징적 조치입니다. 이는 자영업자와 플랫폼 간의 관계, 그리고 외식 산업 내 자율성과 수익 구조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앞으로 자영업자들은 단일 플랫폼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문 채널과 마케팅 전략을 분산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플랫폼 기업들도 신뢰 기반의 수익 모델 재정립 없이는 장기적 생존이 어려울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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