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대한민국 인구 통계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그 자체로 큰 뉴스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486명) 증가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상승했으며, 통계 공개 방식도 월 단위로 바뀌면서 인구동향을 더욱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생아 수, 10년 만에 반등…원인은?
출산율 반등의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 2차 에코붐 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결혼 및 출산 시기 도래
- 코로나19 이후 결혼 건수 증가에 따른 출산 영향
이로 인해 그간 지속되던 출산 감소세에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통계청은 특히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출생 증가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 0.88명…월별 통계 첫 공개
기존에는 분기 단위로 발표되던 합계출산율이 올해부터는 매월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1월 기준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보다 0.08명 상승한 수치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출산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홍보용 통계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통계청은 국민에게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급증…기상이변과 고령화의 이중 충격
한편 1월 사망자는 3만9,473명으로 21.9% 증가했습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아래와 같은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고령 인구 비중 증가
- 1월 한파와 폭설 등 이상 기상
- 감염병, 질병 등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위협 증가
이로 인해 자연 인구는 1만5,526명 감소, 인구 감소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혼인은 소폭 증가, 이혼은 뚜렷하게 감소
혼인과 이혼 통계도 작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 혼인 건수: 전년 대비 0.7% 증가
- 이혼 건수: 전년 대비 12.8% 감소
이는 전반적으로 가정의 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기적인 흐름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출산 및 인구 구조 변화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 정책과 사회 인식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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